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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 작성시간 : 2010/07/02 08:34
여기가 어디여.... ㅠ,ㅠ
오늘이 며칠여.... @,@
나 뭐하는겨..............
젖소나라를 피해 미국 최고의 창작개발 극장에 왔다가 좋아라한 그 때가 어제 같은데.
여긴 젖소도 없다. 젖소 대신 사슴이 있다. 완.전. 산골짜기 다람쥐 아기 다람쥐다.
계속 폰도 안 터지고 오늘까지는 심지어 인터넷도 안되서 며칠간 신선의 세계에 있다가
오늘에서야 랜선 (그래 랜선! 랜선 쓰는 곳이야 여기, 남아공조차 무선랜됐었는데)
구해서 이렇게 업데이트한다.
말로는 엄청 엄살 부리고 있지만
실은 좋아서 입 딱 벌리고 침 질질 흘리며 보내는 나흘이었다.
어디, 그 어느 연습실이 문 열고 나오면 바로 바닷가가 보이냔 말이다.
거짓말 한 숨도 보태지 않고, 연습실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풍경은
풀밭 조금 뒤에 좁은 모래사장과 푸르디 푸른 대서양이 펼쳐진다.
90분 연습하고 10분 휴식 때마다 나와서 광합성하며 바다를 볼 때마다
오디 연습실 밖에 있던 그 골목길이 생각난다. 그리고 괜히 기분 좋다.
왠 악랄심정. 키키키.
미국 최고의 창작개발 극장이라는 게 거짓말이 아니다.
내가 조연출하게 되는 Eden이라는 작품은 다음주부터라
이번주는 일단 Clear라는 작품에서 음악팀 (?? 뭥미. 나도 어이없음.) 에 소속되어
계속해서 연습 참여하고 있는데. 여러분들아, 나 정말 관찰일지가 백만장이다.
드럼, 신디 두개, 기타와 베이스가 기본이 되는 이 뮤지컬은
아직 악보가 단 한개도 없다. 뭘 노래할지, 뭘 연주할지 알려주는 콩나물대가리가
단.한.개.도. 없단 말이시다.
음악감독이 "약간 가스펠스럽게, F G C 리프 돌리다가 Dm로 리듬 업"
이러면 자동 jam 모드다. 완전 깜짝 놀랬다. 근데 소리 죽이신다.
각자 악기로 기절하는 필링 넣어주시고. 녹음해서 나중에 조음악감독이 콩나물대가리 작업중이다.
나는 그 콩나물대가리 적어넣는 걸 도와주고 있고. (?? 뭥미. 나도 어이없음)
더 소름 돋는 건. 이들은 대사까지 친다는 것이다. @_@
배우라는 거야. 아 이 나라는 대체. ㅠㅠ OTL
노래를 배울 때는 더 가관이다. 이 작품의 작사/작곡/극작 한 Paul Stovell이 불러주면
배우들은 불러주는 대로 듣고 따라 부른다. 화음 대박 많은 작품에 노래 열몇개되는 걸
그 자리에서 띵똥똥 외우는 거라. 기줘얼.
그러면서 스트레스 받는 자 없고, 지랄하는 자 없고, 존심 세우면서 콩나물대가리 요규하는 자 없고,
그냥 지네끼리 좋다가 낄낄대면서 구리면 구리다고 서로 막 또 낄낄대고 이러고 논다.
이 시간에 변호사 사무실에 앉아 있음 월급 배로 받는데 왜 이러고 있느냐? 재미 있으니까!
재미도 없을 거면 뭐하러 하냐구. 안 그래?
아... 재미 있다. 그냥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재미 있다.
베이스 치는 아저씨랑 친해졌다. 우리 기숙사가 같은 건물에 있어서 밖에서 자주 만나서 그런지.
이 아저씨, 렌트 미국 투어 공연 때 한국 갔었다나.
스프링 어웨크닝 오리지널 베이스, 렌트 브로드웨이, 그리고 세계 투어 베이스,
냐옹. 이거 저거 많이 하셨더라. 그 아저씨가 나 오늘 베이스 가르쳐줬다.
연출 아저씨랑도 친해졌다.
일본에서 윌리엄 핀 (스펠링비 작곡가)의 A New Brain을 연출했단다.
그래서 내가 우리 백조 아저씨도 일본에서 올슉업했다고 했더니
자기도 올슉업 브로드웨이 초연 했을 때 협력연출했었다고 또 애기처럼 좋아라 하더라.
엄청난 재능들- 엄청난 사람들-
그리고 그들에 비해 경험도 능력도 훨씬 꼬맹이인 나와
키높이 맞춰 대화해주는 멋있는 사람들.
뭔가. 내 인생이 확 비틀어지는 시점에 와 서 있는 것 같다.
아...
보스가 만드시는 놀라운 자연 속에서
보스가 만들어놓은 나의 놀라운 길을 따라가노라니
기분이 차암 괜찮다, 요즘. ;)
그나저나. 엄마 아빤 차이나 잘 가셨으라나.
그러고보니 빈군과 나랑 둘 다 산골짜기 다람쥐 아기 다람쥐 신세네.
롤.
오늘의 곡은 Jason Robert Brown (라스트 작곡가) 의 The New World.
여1
A new world calls across the ocean
A new world calls across the sky
A new world whispers in the shadows
Time to fly, time to fly
새 세상, 바다 너머 날 불러
새 세상, 하늘 너머 날 불러
새 세상, 어둠 속에서 내게 속삭여
날아 오를 때야. 날아 올라봐
남2:
It's about one moment
The moment before it all becomes clear
And in that one moment
You start to believe there's nothing to fear
It's about one second
And just when you're on the verge of success
The sky starts to change
And the wind starts to blow
한 순간이야
한 순간에 모든 게 확실해져
그 한 순간에
두려움이 싹 없어져
단 1초의 문제.
이제 막 성공한다 싶을 때
하늘이 변하면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And you're suddenly a stranger
There's no explaining where you stand
And you didn't know
That you sometimes have to go
'Round an unexpected bend
And the road will end
In a new world
그러다 갑자기 넌 낯선 땅에 서 있어
여기가 어딘지 전혀 알 수 없어
몰랐잖아.
생각지 않았던 골목길에서
방향을 꺾었을 때
길이 없어지고
새 세상일거란 걸.
여자1:
A new world calls for me to follow
A new world waits for my reply
A new world holds me to a promise
Standing by, standing by
새 세상, 따라 오라고 불러
새 세상, 내 대답만을 기다려
새 세상, 옛 약속을 자꾸 되새겨
떠나지 않아, 떠나지 않아
여자2:
It's about one moment
That moment you think you know where you stand
And in that one moment
The things that you're sure of slip from your hand
And you've got one second
To try to be clear, to try to stand tall
But nothing's the same
And the wind starts to blow
한 순간이야
내 자리는 여기다 확신할 그 즈음
그 한 순간에
확신했던 모든 것들이 손에 빠져 나가
단 1초만에
입장을 밝히고 자존감을 지켜야 해
근데 이제 모든 게 달라졌는 걸
바람이 불기 시작해버렸어
And you're suddenly a stranger
In some completely different land
And you thought you knew
But you didn't have a clue
That the surface sometimes cracks
To reveal the tracks
To a new world
그러다 갑자기 넌 낯선 땅에 서 있어
완전히 다른 곳이야.
다 알고 있다 믿었는데
사실을 몰랐어.
이렇게 수면이 깨지기 시작하면
새로운 도로가 보여
새 세상을 향하는 도로.
남자1:
You have a house in the hills
언덕 위에 집이 있고
여자2:
You have a job on the coast
해양가에서 편하게 일하고
남자2:
You find a lover you're sure you believe in
100% 믿는 연인을 찾았다 믿고
남자1:
You've got a pool in the back
뒤에는 풀장도 있고
여자2:
You get to the part of your life
딱 인생의 그 순간이 와버려서
남자2:
You hold the ring in your hand
손에 그 반지를 들고 서 있어
남자1:
But then the earthquake hits
그 때 갑자기 땅이 흔들리고
여자2:
And the bank closes in
은행차압 들어오고
남자2:
Then you realize you didn't know anything
딱 알게 되는 거지, 난 아무것도 몰랐었다고.
모두:
Nobody told you the best way to steer
When the wind starts to blow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어디로 가야할지 배운 적이 없는 걸
남자1:
And you're suddenly a stranger
그리고 갑자기 낯선 땅에 서 있어
여1, 여2, & 남2:
All of a sudden
갑자기
모두:
You life is different than you planned
인생은 네가 계획했던 것과는 너무 달라졌어
남1:
And you'll have to stay 'til you somehow find a way
길을 다시 찾을 때까진 이 곳에 머물러야해
모두:
To be sure of what will be
Then you might be free
다음은 어딜지 확신이 설 때까지.
그럼 자유를 얻을지도 모르잖아.
여1:
A new world crashes down like thunder
A new world charging through the air
새 세상, 천둥처럼 내려쳐
새 세상, 공기를 가르고 날아와
여1 & 남1:
A new world just beyond the mountain
새 세상, 저 산 너머에 있어
여1, 여2, & 남1:
Waiting there, waiting there
날 기다려, 날 기다려,
모두:
A new world shattering the silence
There's a new world I'm afraid to see
A new world louder every moment
Come to me, come to me!
세 새상, 고요를 깨뜨려
내가 마주하기 두려워했던 바로 그 세상이야
새 세상, 그 소리가 점점 커져.
다가와줘, 다가와줘!
chokkie
2010/07/02 08:34
2010/07/02 08: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