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the rain kiss you by ~
BeciAnne on
deviantART눈사태 밑에서 서서 백프로 얻어터지고 있다.
뭐가 이리 많니. 뭐가 이리 많니. 뭐가 이리도 많은 거니!
다 내가 벌린 일이고 내가 자초한 자리긴 하지만,
잠깐 앉아서 쉬고 싶으시다. 숨 좀 돌리고 싶으시다.
그리고 같이 앉아서 숨 좀 돌릴 수 있는 분이 있고 싶으시다.
어디 계시느냐, 나의 늑대야.
세상은 넓고 늑대는 많으나 나의 늑대는 어디 있는 걸까.
연욱군은 주말에 찍팅한댄다.
(주: 찍팅은 싸이나 페스북 등에서 넘의 지인 사진 보고 찍어서 소개해달라고 하는 것임)
prospective 늑대님으로서 스펙을 늘어 놓는데. 참. 시간은 가도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의전 갈 것이고, 키 크고, 마스크 좋고, 3남 중 막내에 ... 기타 등등.
솔에게는 점수꺼리도 안되는 점수들을 주며 찍팅을 기대하고 있더라.
그래서 난 같이 신나해주며 약국 가서 메디폼 사서 여드름들 해결하고
주말까지 물만 마시며 근신하라 일러주었다.
빨간모자 소녀도 늑대가 있고 고딩베프 소녀도 늑대가 생기고
나는 늑대가 무서워서 엄마가 일러준대로 숲속의 큰 대로만 따라 가고 있지만.
조만간, 일탈하여 새로운 길을 내며 어둡고 두려운 "만남"의 세상으로 모험해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외로워서라기보담도. 이런 식으로 살다간 평생 피터팬으로 살며 상상의 웬디만을 기다릴 것 같아서.
그건 나중으로 미루고.
일단 이번 주말에는 미국 대륙을 반 횡단하여 시카고를 갈테다.
오랜만에 시도하는 로드 트립. 솔로 여행. 설레고 즐겁지만 조금은 두렵다.
도로도, 차량도, 정한솔과 정한솔이랑만 지내는 고 몇시간이 무섭다고나 할까.
내일까지 입센 페이퍼를 내야 하는데. 단 한 단어도 쓰지 않았다.
그런데 미쳤는지 완전 걱정도 안된다. 닥치면 하게 되겠지! 라는 말을
닥치고 닥치고, 닥친 시점을 훨 넘어선 지금까지도 되뇌이며 정신님 보내고 계시다.
날 탓할 수만은 없다. 하기 싫어 제일 뒷편에 미뤄두기도 했지만,
노느라고 미뤄두는 것도 아니란 말이다. 진짜 정말 할게 너무 많다.
짜잘한 은행가기부터 시작해서 각종 과제, 프로젝트, 그룹미팅, 교수미팅, 탈고, 초고,
아이디어 프로퍼졀, 수업 기획안, 대본 기획안, 졸업작품 기획안, 해외리서치 기획안,
조교질, 학부놈들 페이퍼 비평, 퀴즈 만들기, 퀴즈 채점 ...
으악! 으악! 으아으으으응으악!
응아할 시간도 없는 요즘이다. 이러도 또 변비 걸리겠다.
음.
그래도 내일이 지나면 잠시 휴식이니.
숨 꼭 참고, 눈 꼭 감고 눈사태를 퍼버벅 맞아준 후,
하와이의 햇볕이 눈을 녹여줄때까지 정신에게 겨울잠을 재워주자고.
Miss you all.
오늘의 곡은
Another Door Closes -
Jo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