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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07 The Story

The Story

연말 정리, 새해 다짐 뭐 이런 거 하나 적은 거 없이 벌써 1월의 첫주가 다 가버렸다.
머리가 빙빙, 시간이 어디로 도망치는 지도 모르게, 어째 이래 되버렸는지.

연말 정리를 하기엔, 한 해가 너무 10년처럼 지나갔고,
새해 다짐을 하기엔, 내가 다짐한다고 지켜지는 것도 아닌 거.

그래서 새해를 새 하루처럼 평범하게 맞이하고 있나보다. or i'm just lazy. ;)



스물여덟. 키야. 정한솔아, 니두 늙네?
내가 있는 곳에 있기까지, 그래도 거의 서른 해가 흐른 거야?
어떤날들은 고작 여기까지 오려구 그 난리 떤거? 이러다가
어떤나들은 세상에 서른해도 채 되기 전에 여기까지 온 거야? 이러다가

병원가볼까? 라고 빈에게 물어봤더니
요즘은 뭐든 병이라고 이름 붙이면 병이 되니까 맘대로 하랜다.
사랑이 느껴지나. -_-



뉴욕은 춥다 시원하다 더럽다 깔끔하다 그런다.
아직은 신혼이라, 아직은 집 밖의 세상이 좋다.
미로처럼 꼬여있는 웨스트 빌리지가 사랑스럽고
강남대로처럼 뻑뻑 뻗어 있어 거인처럼 무서운 5번 애비뉴가 멋있고
몇키로씩이나 뻗어 있는 잔디와 나무와 물들이 가득한 센트럴파크가 포근하고
아침마다 조깅하라고 유혹하는 허드슨 강가 산책로가 친구 같고,  
집의 냄새를 풍겨주는 드럽지만 익숙한 코리아타운이 감사하고.
펑크족과 풋풋한 대딩들이 취해 비실거리는 이스트 빌리지가 추억에 잠기게 하고.
관광객 득실거리는 타임스퀘어가 신기하고

추억많은 유니온 스퀘어는 타임머신 같고,
트라우마 많은 NYU는 피식 웃게 하고,
비싼 커피집 늘어진 소호는 탐나기만 하고,
우글우글 차이나타운은 정한솔이 그지될 타이밍을 늘 기다리고 있고,

내가 제일 사랑하는 브루클린 브릿지는....

공사중이지만, 그래도 예쁘.



2011년. 무서운 한 해긴 해.
나 어느 새 졸업한대. 근데 또 입학할지도 모르고. 아님 미국에서 일하게 될까?
한국으로 돌아가서 뭐랍시고 휘몰아치고 댕길까?

뭐 하나 확실하지 않은 채 또 한 해를 시작하는 게 무서워서 오히려 고개 돌렸는지도 모르겠어.
지금 난 1월 6일이 아닌 12월 37일을 살고 있는지도.


지표가 ... 가끔 보이다, 안 보이다, 그래서 참 힘드네.






+ 이화외고 친구 이은표양이 나와 함케 뉴요커가 되었다.
그 기념으로 이은표양의 케이타운 집으로 가서 밥 얻어 먹기로 하였다. 몹시 신나는 바이다.

... 방금 전화와서 반찬 싸들고 오랜다. -_-a



The Story - Brandi Carlile

All of these lines across my face
Tell you the story of who I am
So many stories of where I've been
And how I got to where I am

But these stories don't mean anything
When you've got no one to tell them to
It's true, I was made for you

I climbed across the mountaintops
Travel across the ocean blue
I cross over lines and I broke all the rules
And baby I broke them all for you

Oh because even when I was flat broke
You made me feel like a million bucks
You do, I was made for you

You see the smile that's on my mouth
It's hiding the words that don't come out
All of the friends who think that I'm blessed
They don't know I'm in this mess


No they don't know who I really am
And they don't know what I've been through
Like you do, and I was made for you

All of these lines across my face
Tell you the story of who I am
So many stories of where I've been
And how I got to where I am

Oh but these stories don't mean anything
When you've got no one to tell them to
It's true, I was made for you
Oh yeah, and it's true that I was made for you








2011/01/07 08:05 2011/01/0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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