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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 작성시간 : 2009/09/10 20:06
12시취침7시기상. 요즘 내 모토이자 생활지침이자 밥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인디.
감기약 먹고 헤롱거리며 코풀다가 코가 없어지겠다 싶은 시점에서도
이 기어코 이 12시취침7시기상의 약속을 지켜내고 말았는데.
무너지고 말았다. 정말 어처구니 없게.
감기와 독감에 대해서 온 세계가 오바하며 민감하게 구는 요즘,
병원까지 가서 꿀꿀이독감 아니라는 판정을 당당히 받은 나조차도
학교에 오지 말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틀 내리 집에서 뒹굴면서
그래도 나름 숙제와 극작과 각종 읽을 것들을 읽고 볼 것을 보며 가사도 쓰며
오- 정한솔 ... 좀 집중력 생겼어! 하며 스스로 토닥토닥하고 있었다.
그렇게 오늘도 하루를 방에서 한 발톱도 내밀지 않고 일에 매진하였으니!
실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가 없었으며 약속한 12시가 되자 기진맥진하여 침대에 털썩- 쓰러졌다.
그리고 바로 잠들었을 것이다.
이게 왠일.
2시에 왠 개념없는 이름을 말할 순 없지만 하이튼 정말 무개념잡놈 한테 문자가 왔다.
아프냐고, 아픈 거 다 나으면 밥 먹자고 ...
응응.. 고마워고마워... 쌩유쌩유... 할 거 다 하고
잠시 아이폰의 밝은 빛에 띠옹- 했던 두눈을 야무지게 비비고
다시 잠을 청하러 누웠으나.
이런 줸장.
이러언. 줸장!!!!!
잠이 오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별언니에게도 전화해보고 안노에게도 전화해보고
은지에게도 전화해보고 집에도 전화해보고 난리난리를 치다가
또 잠 자려고 누웠다고 욕하면서 박차고 일어나서 물 마시고
다시 온 힘을 다해 잠을 자려고 했다가 ...
결국 아이폰 들고 비쥬얼드 13판을 했다. 신기록 다섯개 세웠다.
그리고 나니 삐리릭 6시50분이예요! 알람이 울리더구나.
지금 해는 떴고, 눈밑은 무겁고, 악의없던 병문안 문자는 몹시 밉구나 ...
죽여버릴테닷!!!!!!!!!!!!!!!!!!!!!!!!!!!!!!! >0<///
chokkie
2009/09/10 20:06
2009/09/10 2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