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밀린 숙제 때문에 지나치게 일찍 일어났어.
과제를 위해 한 3년동안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대본집을 펼쳐들었는데,
씨디 한장이 뚝 떨어져 나오더라.
3-4년 전 쯤, 펜스테이트를 채 오기도 전에 구워 놓은 Mix CD. 2008년의 음악.
음악으로 다시 만나는 옛날 이야기, 옛날 기억들.
빡빡한 하루를 보내고 집에 와서 버드와이저 한잔 따고는
씨디를 틀어 놓고 한시간동안 혼자 춤췄어.
빡빡한 뻣뻣한 바쁜 하루를 훠이훠이 날려버리듯이
어색한 고개짓, 박자 놓치는 스텝들 상관 없이
가끔씩 맞지 않는 음으로 노래도 따라 부르면서
So sick of love songs
Ordinary People
Sunday Morning
I'm Yours
빅마마의 나 홀로
비의 하루도
Lenka ...
...
옛날 이야기, 옛날 기억들.
훗.
보고싶은, 혹은 보고싶지는 않은데 궁금한 얼굴들,
그리고 강변북로가 생각 나는.
루꼴라 피자와 XXXX와
만원이내로 해결할 수 있는 치맥이 생각 나는.
...
4년 전의 어리디 어렸던 내가
생각 나는.
재미 있는 월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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